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歴史ステーション展示室 名品紹介

후쿠토미 조시

분야 미술
컬렉션명  
시대 무로마치 시대 말기(전국 시대)경
세기 16세기경
작가(일본어)  
작가(한국어)  
연월일  
년(서기)  
수량 1권
재질 종이에 채색
사이즈 34.0×960.8
지정  

해설

무로마치 시대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단편이야기를 큰 범주에서 ‘오토기조시’라 부른다. 이야기 문학과 마찬가지로 두루마리 그림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작품을 향수하는 계층이 확대되는 등 시대가 지남에 따라 ‘나라 그림책’이나 삽화책 등의 책자 형식으로도 보급되었다. 

“후쿠토미 조시”는 방귀 뀌는 재주로 부자가 된 사람과 그 성공이 부러워서 흉내를 냈지만 크게 실패한 사람을 대비하면서 묘사한 해학적인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이 두 사람의 이름과 설명문의 차이에 따라 크게 두 계통으로 나뉘며, 그림 두루마리 형식으로는 2권본과 1권본이 현존한다. 이야기 자체의 성립 연대는 15세기 중반 이전으로 보이며, 이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로서 후시미노미야 가문의 문서가 유명하다.

2권본 다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권본은 2권본의 상권에 보이는 방귀 뀌기 기술의 성공과 출세담은 약술되어 있고, 하권에 해당하는 흉내내기 실패의 전말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단편화되어 있지만, 그림은 대부분 하권을 답습하고 있다. 당관 소장본도 이 계통에 속하며, 권두 장면의 설명은 극히 미미하고, 성공담부터의 전개를 명시하고자 하는 의식은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그림에는 빠른 터치를 살린 경묘함과 생기가 있고, 설명적인 구도를 연속시켜서 이야기의 극적 전개에 주안점을 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또한 설명문과 그림을 동일 화면에 넣고, 그 속에 회화문을 포함시켜 이야기의 추이를 등장인물 스스로가 말하게 하는 오토기조시 그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인물의 움직임과 표정이 직관적인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다. 작풍으로 보아 제작 연대는 무로마치 시대 말기로 추정된다. 아울러 2권본으로는 둘 다 15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슌포인본(중요문화재)과 클리블랜드 미술관본(하권만 존재)이 유명하다. 본관 소장본의 권말에 소리마치 고분소의 “月明荘(월명장)”이라는 주문장방인이 있다.

(“효고현립 역사박물관 관장품 선집”, 1992년, 지넨 사토루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