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 인터넷 뮤지엄 효고 역사 스테이션

미쓰쿠와가타 마에타테 아사기이토오도시 니호시로스지 가부토

해설

투구 본체는 28칸 ‘니호시로스지’로 되어 있으며, 안쪽에 묘친 노부이에의 수결과 “다이에이 5년(1525년) 을유년 5월 길일”이라는 각명이 있다. ‘묘친의 투구’는 뛰어난 철 단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에는 상당히 유명했다. 오래된 묘친 계열의 제작자가 이름만 새기는 경우가 많았던 가운데 묘친 노부이에는 제작연대 등도 새겨둔 예가 많다. 금동으로 나뭇가지와 풀 문양을 투각한 ‘구와가타다이(투구뿔대)’에 ‘미쓰쿠와가타(세 개의 투구뿔)’를 세워 두었는데, 세 개의 투구뿔을 투구 챙 위에 장식하는 스타일은 남북조 시대부터 널리 성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후키카에시(투구 본체 양쪽으로 나온 날개 또는 귀 모양의 돌출물)’와 ‘시코로(미늘 여러 개를 겹쳐서 만든 목 보호대)’는 에도 시대에 보강된 것이며, ‘시코로’는 복고풍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 투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쿠다이라 노부마사에게 선물로 주었고, 그의 아들이자 히메지 번주였던 마쓰다이라 다다아키라가 소중하게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고현립 역사박물관 관장품 선집”, 1992년, 마쓰이 료스케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