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소개 > 현지정 하리마노쿠니 소샤미쓰야마 제례도 병풍

歴史ステーション展示室 名品紹介

현지정 하리마노쿠니 소샤미쓰야마 제례도 병풍

분야 미술
컬렉션명  
시대 에도 시대
세기  
작가(일본어)  
작가(한국어)  
연월일  
년(서기)  
수량 2폭 1첩
재질 종이에 채색
사이즈 58.6×81.8
지정 효고현 지정 문화재

해설

하리마노쿠니(하리마 지방)의 소샤 이타테효즈 신사에서는 20년마다 ‘임시제’, 60년마다 ‘정묘제’가 열린다. 임시제 때는 3개의 오키야마(축제를 위해 만드는 산 모양의 구조물)가 축조되는 점에서 ‘미쓰야마(세 개의 산)’라고 불리며, 정묘제 때는 1개의 오키야마가 축조되기 때문에 ‘히토쓰야마(하나의 산)’라고 불리고 있다. 세 개의 산은 축조되는 장소에 따라 서쪽 산, 가운데 산(남쪽 산) 그리고 동쪽 산으로 각각 불리며, 서쪽 산은 흰색과 연한 푸른색의 목면으로 감싸져 있기 때문에 이색산, 가운데 산은 파랑, 노랑, 빨강, 백색, 보라색 목면으로 감싸져 있기 때문에 오색산, 서쪽 산은 고소데(일본의 전통의상)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고소데 산이라 불리고 있었다.

이들 세 개 산 중에서 가운데 산은 수호신 역할로 번주가 축조하고, 서쪽 산은 마을의 각 가정에서 고소데를 봉납해 장식한 것으로,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 축조했다. 각 산에는 인형을 만들어 올려 놓았고 조화가 장식되어 있었다. 오키야마 정상에는 공양을 올리기 위한 산상전을 만들었고, 산 아래에는 노 연극을 봉납하기 위한 무대를 설치했다. 제례의 특색으로는 축제용 수레, 신에게 올리는 5종의 제사, 곡예, 노 연극을 위한 무대장치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5종의 제사는 야부사메(마상궁예), 경마, 미코와타리, 히토쓰모노, 유미호코사시의 총칭이다. 오늘날까지도 볼 수 있는 제례 형식은 전국 시대 시기에 확립되었다고 하며, 장대하고 화려한 오키야마는 제례의 상징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병풍 그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단에는 축지담으로 둘러싸인 소샤 신사의 사전이 배치되어 있고, 본전, 배전, 종루가 그려져 있다. 남쪽을 향한 문 위에는 문상전이라는 사당이 설치되어 있다. 담장을 따라 번주와 가신들의 관람석이 설치되어 있고, 제례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문 앞 좌우의 길에서는 왼쪽부터 미코와타리, 히토쓰모노, 야부사메, 가사보코의 행렬이 이어진다. ‘오도리바’라고 불리는 좌우의 관람석 사이의 길에 서 있는 가사보코와 그 일행은 각 산의 축제음악을 부르는 사람들이며, 갑옷과 투구를 착용한 사람들은 산의 경비병들이다.

하단에는 제례의 상징인 세 개의 산이 보인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고소데 산이며, 도리이(신사 정문)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 오색산과 이색산이 나란히 서 있다. 산 위쪽에는 산상전, 산 아래쪽에는 무대가 각각 설치되어 있다. 고소데 산에는 말을 탄 갑옷 무사 두 명이 그려져 있고, 그중 한 사람은 산과 이어진 무대의 지붕 위로 뛰쳐나온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오색산을 보면 쇼키라고 불리는 신이 오른손에 칼을 들고 도깨비를 쫓고 있다. 이색산은 한나라의 장량과 황석공의 고사를 나타내고 있다. 고소데 산의 무대 위에서는 쇼조(가공의 동물) 춤이 펼쳐지고 있으며, 산 앞쪽의 마당에는 사람들이 주홍색 깔개를 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다. 신사 정문 현판에는 “軍八頭正一位惣社岩大明神(군팔두정일위총사암대명신)”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또한 2폭으로 만들어진 이 병풍은 화면의 사방이 잘려져 있는데 제작된 당초에는 히메지 성하도시 그림으로 불려도 좋을 만큼 큰 사이즈의 작품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효고현립 역사박물관 관장품 선집” 2, 2002년, 오구리스 겐지 집필분을 일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