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후쿠토미 조시(갑본/을본)”는 둘 다 방귀 재주로 성공한 노인과 그것을 흉내내다가 실패하는 노인의 이야기이지만, 갑본과 을본은 크게 계통이 다릅니다.
갑본은 서민물인 “오토기 조시”로 분류되는 계통(1권본)으로서 이 계통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거슬러올라가는 16세기 말 경(무로마치시대 말기~에도시대 초기)에 제작되었습니다. 약동감 넘치는 그림과 생기있는 지문이 매력입니다.
또한 을본은 에도시대 후기의 모사본이지만 15세기 중반 이전(무로마치시대 초기)에 성립된 것으로 보이는 오래된 계통(2권본)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등장인물의 대사(그림 속의 글)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림 두루마리별로 자유로운 화면 스크롤이 가능한 고정밀 디지털 사진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림 속의 글자를 흘림체 그대로(영인), 활자로 다시 적은 문장(번각), 읽기 쉬운 표기로 고친 문장(석문), 현대어역 등 4가지 단계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